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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9/07/23 23:01 | The Burning Plain [기예르모 아리아가, 2008]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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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른 퇴근 후...
피곤함을 이기지 못하고, 잠자리에 든다.
그리고 한참을 꿈속을 헤매다가 부시시 일어나 다운받아 놓았던 영화를 보기 시작한다.
상처와 아픔, 자기학대 그리고 화해에 대한 이야기...
가슴벅찬 화면...
일렁이는 바다를 향해 여인이 서 있다. 바다는 거칠고, 여인은 왜소하다. 절벽 끝에 닿은 여인은 고립된 것 처럼...위태로워 보인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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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머니는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고, 딸은 그 남자와 어머니가 있던 트레일러에 불을 지른다.
그 후로 오랜동안 딸은 자신을 학대하며 살아간다. 어떠한 기쁨도 느낄 수 없어, 차라리 자기 살에 생채기를 내며 고통을 음미한다.
영화를 시종일관 건조하다. 화해의 순간까지도...
간만에 샤를리즈 테론의 연기를 본다.
전체적으로 영화의 구성은 몇개의 조각으로 나뉘어져 있고, 그 조각들은 점점 영화의 흐름을 따라 맞춰진다. 이야기의 흐름은 그리 어렵지 않지만,  화면을 지배하는 무거운 기운은 이야기와 잘 닿아 있다.

영화이야기를 별개로... 이 영화를 보는 내내...
영화보는 방법을 잊어버린 듯 했다.
점점 잊어가는 것들이 많아진다는 건 슬프다.


* The Burning Plain / 버닝플레인 / 2008
기예르모 아리아가 / 샤를리즈 테론, 킴 베이싱어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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